사회
서울 어린이 교통사고 5월 최다
입력 2018-04-03 15:26 

최근 5년 동안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야외활동이 많은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의 절반 이상이 초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했고, 특히 하교 시간대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3일 발표한 최근 5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는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야외활동이 많은 5월에 가장 많이 발생(11%)하고, 가을까지 사고빈도가 높았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주요 발생 지점은 어린이들의 주요 통행 경로인 초등학교 주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초등학교 반경 300m 이내에서 58%, 반경 400m 이내에서 71.9%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교 시간대나 주말에 사고 발생건수가 높았다. 녹색어머니회 등 지원활동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연령별로는 영유아보다 초등학생인 7~12세에서 많이 발생했다. 독립성이 강한 초등 6학년인 12세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남아의 사상자 비율이 62%로 여아 38%보다 높았다.
시는 어린이 교통사고 통계를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보강할 계획이다. 등·하교 안전지도사를 매년 5% 증원해 국공립 초등학교에 배치하고, 횡단보도 대기공간을 노란색으로 칠해 운전자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옐로카펫' 도 확대한다. 어린이 보호구역도 새롭게 지정하거나 정비하고,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시간제 차량통행 시행지점도 매년 10곳 이상 늘릴 계획이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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