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약·바이오 연봉1위는…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39억원`
입력 2018-04-03 13:39  | 수정 2018-04-03 14:37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지난해 39억원을 수령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연봉 1위에 올랐다.
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 김 사장은 지난 해 38억5900만원을 수령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7억4600만원이었지만 성과급이 30억4100만원에 달했다. 임원처우규정에 따른 기타 근로소득이 7200만원이었다. 김 사장은 지난해 3공장 준공으로 연간 36만 리터,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생산능력 세계 1위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 또한 처음으로 흑자전환했고 순이익 적자 폭도 8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김동중 전무도 9억5200만원을 받아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김 사장에 이어 정현호 메디톡스 사장이 급여 6억원, 상여 6억1500만원 등 총 12억1500만원을 받아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2억원의 보수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급여 5억5700만원과 상여 9300만원, 성과보수 5억5000만원 등이었다.
다음으로 박필준 화일약품 사장과 이웅열 코오롱생명과학 회장이 각각 11억7700만원, 11억원의 보수를 받아 1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상위 5인에 포함됐다.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은 8억5000만원, 삼진제약 창업주인 최승주·조의환 회장의 연봉은 9억7440만원씩이었다. 이밖에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이 9억6000만원, 이광식 환인제약 회장 9억3600만원,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 8억5280만원,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7억2200만원 순으로 높았다.
상위 제약사 가운데 광동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은 지난해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원이 없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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