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류현진 등판] 사막은 험난했다...애리조나전 3.2이닝 3실점(종합)
입력 2018-04-03 12:16 
류현진이 애리조나를 상대로 부진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첫등판은 어려웠다. 류현진에게 체이스필드는 악몽의 장소였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 2/3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5개.
류현진은 상대 타선과 두번째 대결이 시작된 3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케텔 마르테에게 허용한 3루타는 그래도 괜찮았다. 이후 팻 호버그 주심의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흔들린데 이어 제구까지 무너지면서 볼넷 3개를 연달아 허용,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류현진이 만루 상황에서 볼넷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4회에도 첫 타자 알렉스 아빌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상대 투수 타이후안 워커가 기습 타격을 시도한 덕분에 병살로 위기를 넘겼지만, 거기까지였다.
상대 타선과 세번째 대결에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데이빗 페랄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마르테에게 볼카운트 2-1에서 던진 4구째 커브가 통타,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하며 3-3 동점을 내줬다.
류현진에게 상대 타선과 세번째 대결할 기회를 줬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무리라고 판단한 듯, 불펜을 가리켰다. 페드로 바에즈가 2사 3루에서 이닝을 끝내면서 패전은 모면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