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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약세’ KT, 넥센 상대로 홈런 행진 이어갈까
입력 2018-04-03 10:43  | 수정 2018-04-03 11:22
KT 타선의 중심에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고척 스카이돔에서 약세를 보였던 kt wiz가 홈런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KT는 3일부터 고척 돔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3일 현재 5승 3패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시즌을 풀어가고 있다.
최근 타격감이 매섭다. KT는 8경기 동안 타율 0.321 95안타 20홈런을 때려냈다.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안타, 홈런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8경기서 모두 홈런을 신고했다. 특급 신인 강백호부터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그리고 베테랑 박경수 유한준, 새롭게 팀에 합류한 황재균까지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시즌 팀 타율 0.275로 리그 9위에 머물렀던 KT와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KT의 방망이는 고척에서도 불을 뿜어낼 수 있을까. KT는 지난 시즌 고척에서 유독 약세를 보였다. 고척에서 열렸던 경기 동안 팀 타율 0.257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0.234) 다음으로 LG 트윈스(0.257)와 함께 가장 낮은 성적을 냈다.
고척에서의 홈런 수는 10개 팀 중 가장 적었다. 고척을 홈구장으로 쓰는 넥센(62개)을 제외하곤 한화 이글스(10개)가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KT는 고척에서 3개의 홈런을 날렸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박경수가 지난 시즌 고척에서 타율 0.333 9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는 점이 기대할 만한 점이다. 유한준(0.280), 로하스(0.273)도 고척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신인 강백호와 황재균 등 팀에 새로 합류한 이들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고척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들이 고척 돔구장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 역시 관건이다.
거포 군단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KT가 고척에서도 홈런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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