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영국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했다. 영화에서 스티븐 호킹을 연기한 것이 인연이 됐다.
더 썬, 할리우드 라이프 등 다수의 외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에디 레드메인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그레이트 세인트 메리교회에서 열린 스티븐 호킹의 장례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를 연기했던 에디 레드메인은 가족, 친구들에 이어 추도사를 낭독, 고인을 추모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스티븐 호킹은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자택에서 향년 7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스티븐 호킹은 21세였던 1962년 근위축성 측색경화증(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40여 년을 투병하면서도 우주론과 양자중력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기며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존경받았다.
스티븐 호킹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에디 레드메인은 "우리는 진정한 '뷰티풀 마인드'를 잃었다"며 "스티븐 호킹은 매우 놀라운 과학자이자, 내가 만나본 사람 중에 가장 재밌는 사람이었다. 사랑과 진심어린 위로를 스티븐 호킹의 가족들에게 보낸다"고 추모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에디 레드메인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며 정점의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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