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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또 다른 주역 문정희·이레·탕준상, 완성도 높인 맹활약
입력 2018-04-02 14:56 
‘7년의 밤’ 문정희 이레 탕준상 사진=CJ엔터테인먼트
[MBN스타 김솔지 기자] 영화 ‘7년의 밤 문정희, 이레, 탕준상이 영화의 또 다른 주역으로 등장해 활약을 펼쳤다.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문정희를 비롯, 성인 배우 못지 않는 탄탄한 연기를 선보인 이레, 탕준상이 ‘7년의 밤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연기를 선보였다.

먼저 문정희는 최현수(류승룡 분)의 살림력 강한 아내 강은주로 분해 극 초반 몰입감을 최고조로 높였다. 오로지 아들만을 생각하며 무리한 은행 대출을 받아 아파트 집을 마련한 은주는 새집을 세 놓고 남편 최현수가 경비원으로 근무할 ‘세령마을의 사택에 잠시 살기로 계획한다. 한밤 중임에도 불구, 남편 최현수에게 사택 방문 차 세령마을로 갈 것을 밀어붙인 은주, 바로 그날 밤 벌어진 사고가 사건이 되면서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은주 역을 맡은 문정희는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7년의 밤 스토리의 개연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추창민 감독은 나를 비롯 모든 스탭들이 은주 역에 문정희 배우를 떠올렸다. 워낙 훌륭하게 소화해주셔서 현수와 서원의 관계가 더욱 탄탄해질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오영제(장동건 븐)의 하나뿐인 딸로 그를 피해 도망치다 죽음을 맞이한 세령 역의 이레는 한없이 천진한 모습부터 감당하기 어려운 격정적인 감정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한 겨울에도 얇은 옷을 입은 채 맨발로 산을 뛰어다니고 수중 촬영에도 임하는 등 성인 배우에게도 쉽지 않은 촬영에 직접 임하며 연기 열정을 뽐냈다. 극중 이레의 아버지였던 장동건은 작품 전체를 완전히 이해한 듯 보였다. 우연히 이레의 대본을 본 적 있는데, 빼곡하게 적어둔 메모에 깜짝 놀랐다”며 감탄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복수의 희생양이 된 살인자의 아들 서원으로 분한 탕준상은 성인 서원을 맡은 고경표와 닮은 외모와 깊은 눈빛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랑하는 아버지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지닌 서원 역의 탕준상은 사건이 있던 그날 이후 최현수가 바뀌어가는 모습들을 보며 어린 서원이 느끼는 걱정과 혼란스러움을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7년 후의 서원을 맡은 고경표는 내가 볼 때도 정말 닮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탕준상 군의 눈빛과 감정이 잘 연결된 것 같다. 탕준상 군에게 정말 수고 많았고 잘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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