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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리치 힐 "다저스 선발진, 커쇼 중심으로 뭉쳤다"
입력 2018-04-02 13:43 
리치 힐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개막 4선발 리치 힐은 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힐은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개막 시리즈에서 다저스 선발진은 네 명의 선수가 도합 25이닝을 던지며 단 1점만 허용했다. 개막전에서 클레이튼 커쇼가 조 패닉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선발진의 활약에 힘입은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4연전에서 상대를 2점 이하로 묶은 팀이 됐다.
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선발진이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는 클레이튼의 노력이 있다"며 커쇼가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팅 때도 우리가 함께할 수 있도록 포인트를 지적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몇년간은 그러지 못했지만, 올해는 선발 투수들이 서로를 더 잘 알아가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필드 위에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힐은 이날 경기에서 두 번의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없이 넘어갔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공짜 주자는 내보내기 싫다"며 "타자들이 스윙을 하게 만들었다. 일단 타격을 하면, 그 뒤에는 수비가 일을 하게 만들었고 이것이 통했다"며 위기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이날 2회 2사 만루에서 앤드류 맥커친을 상대로 뜬공을 유도, 이닝을 마쳤고 6회 무사 2루 위기에서도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잘 던졌다"를 연발하며 힐을 칭찬했다. "팔의 각도를 바꿔가며 컨트롤을 잘 유지했다. 포수 그랜달과도 호흡이 좋았다"며 그의 투구를 칭찬했다.
한편, 지난 시즌 1회에만 평균자책점이 6.12(25이닝 17자책)에 달했던 힐은 루틴의 변화를 줘서 이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예전보다 조금 늦게 나갔다. 너무 일찍 나가면 공을 많이 던지게 돼서 이를 피하려고 했다"며 경기 전 워밍업 루틴에 변화를 준것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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