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대한해운과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각각 초대형유조선(VLCC) 2척과 1척을 모두 2억6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대한해운 VLCC는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내년 말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한해운은 지금까지 대우조선에 16척의 선박을 발주하고 모두 성공적으로 인도받은 바 있다.
대한해운이 지난 2015년 이후 3년만에 대우조선에 선박을 발주한 건 중국 조선소로의 국내 선사 이탈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내 조선·해운 산업의 생생·협력을 공고히 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대우조선 측은 강조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수주한 VLCC에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할 예정이다. 반복적으로 같은 선박을 건조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생산성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대우조선 관계자는 "최근 회사의 연이은 수주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뿐만 아니라 다른 고부가가치 선종도 대우조선해양의 건조 기술력을 선주가 신뢰한다는 증거"라며며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선박을 인도해, 회사의 앞선 기술력을 다시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 물량까지 합해 올해 들어 LNG운반선 8척, VLCC 8척, 특수선 1척 등 모두 17척의 일감을 확보했다. 금액 기준 약 21억8000만달러 규모로 올해 수주목표 73억달러의 30% 가량을 3개월만에 채웠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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