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년 만에 북중 합작 영화 재방영…'혈맹' 강조
입력 2018-04-01 19:31  | 수정 2018-04-01 19:51
【 앵커멘트 】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한이 중국과 관계 개선을 주민들에게 집중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연일 김정은 중국 방문 기록영화를 재방송하고 있고, 오늘은 4년 만에 북중 합작영화를 방영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의 오늘 낮 방송입니다.

중국어와 우리말 자막이 함께 나오는 북중 합작영화<평양에서의 약속>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나는 어렸을 때부터 훈련실에서 살아왔다."

지난 2012년 북한과 중국이 공동제작한 영화로 집단체조 아리랑을 배경으로 북한과 중국 무용수의 우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당시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호평을 받은 영화인데, 2014년 북한 매체에 방영된 이후 4년 만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또 김정은 방중 당시, 김일성-김정일 시대의 북중 친선관계를 보여주는 영상물을 시진핑 주석과 나란히 앉아 관람하는 모습도 반복적으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된 양국관계를 보여주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연회에 앞서 참가자들은 조중 친선의 뿌리를 몸소 마련하시고 품을 들여 소중히 가꾸어 오신 두 당 두 나라 영도자들의 활동을 수록한 화면 편집물을 시청하시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계속되는 북한 매체의 북중 관계 띄우기는 김정은의 외교 역량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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