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세대, 사립대학 중 처음으로 정시 및 학종 선발인원 늘린다
입력 2018-04-01 15:55 


교육부가 주요 사립대학에 정시 모집 확대를 타진한 가운데 연세대학교가 처음으로 정시모집 인원 확대를 결정했다. 연세대는 현재 고교 2학년에 적용되는 2020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에서부터 정시모집 인원과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을 각각 전체 모집 정원의 1/3 가량으로 늘리기로 했다.
1일 연세대는 '2020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학생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시모집 입학전형을 단순화하고, 학생들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하여 정시모집 인원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세대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을 2019학년도보다 125명(12.4%) 늘린 1136명으로 확정했다. 정시모집 인원이 전체 모집인원의 33.1%로 확대되는 것이다. 연세대는 "수시 이월 인원까지 감안하면 전체 40% 수준으로 늘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수시모집 전형을 단순화 하기 위해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을 1091명으로 전년도보다 120명(12.4%) 확대한다. 대신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을 축소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전면 폐지한다.

연세대는 또 의과대학 입시전형에서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모집인원 110명 중 63명(57.3%)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더불어 수시모집에서만 보던 인성면접을 정시모집에도 도입함으로써 인성평가를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주요 사립대학 총장들에게 정시모집 인원을 늘릴 수 있는지를 문의하면서 사실상 정시모집 확대를 종용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30일 서울 주요대학 입학처장들이 긴급 회의를 열어 2020학년도 정시모집 확대 여부를 논의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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