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파크몰, 남성 공략 나서
입력 2018-04-01 14:22 
지난달 30일 오픈한 용산 아이파크몰 패션파크 매장 모습.<사진제공=HDC아이파크몰>

전면 증축을 단행하고 있는 용산 아이파크몰이 패션파크 5, 6층을 리뉴얼 오픈했다. 5층에 남성패션과 골프, 아웃도어, 6층에는 스포츠, 캐주얼 패션, 진(Jean) 등 총 100여개 브랜드가 들어섰다.
이번 패션파크 리뉴얼은 남성을 위한 '원스탑쇼핑'을 표방하며 의류와 스포츠, 골프, 아웃도어 등을 중심으로 남성 타겟 브랜드가 대거 보강됐다. 아이파크몰에는 국내 쇼핑몰 최대 규모의 키덜트 전문 매장과 대규모 풋살 타운이 조성돼 쇼핑과 레포츠, 여가 컨텐츠가 한 곳에 집결된 복합쇼핑몰의 강점을 극대화해 남성을 위한 가치소비의 공간으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브랜드 구성과 편의 시설도 남성 선호 분야를 강화해, 컴템포러리 남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생활 아웃도어, 축구·농구·야구 등 스포츠 전문 메가샵, 스크린 골프 시타존 등이 들어섰다. 오픈에 맞춰서는 추억의 만화방과 오락실, 테이블 사커, 피규어 등 남성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맨즈 아지트' 이벤트가 15일까지 열린다.
지난달 30일 오픈한 용산 아이파크몰 패션파크 매장 모습.<사진제공=HDC아이파크몰>
아이파크몰은 패션파크 오픈이 남성 고객 몰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12월말 리뉴얼 오픈한 키덜트 전문숍 '토이앤하비'의 매출 신장세가 지난해 동년 대비(1월1일~3월31일까지 기준) 55.2%에 달하고, 총 8개면의 실내외 풋살장도 연간 15만명의 남성 고객을 쇼핑몰로 끌어 모으는 등 남성 카테고리의 본격적인 시너지 구현도 이뤄질 전망이다.
최석환 현대아이파크몰 마케팅 팀장은 "이번 패션파크 오픈으로 키덜트와 레포츠, 메트로섹슈얼(Metrosexual) 등 20대에서 중년까지 싱글과 기혼 남성 모두를 아우르는 남성 문화공간을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말 시작된 아이파크몰 전면 증축은 패션파크 오픈을 기점으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상반기중 마무리되는 아이파크몰 증축 후반부 공사는 패션파크 1~4층 리뉴얼과 함께 민자역사 운영사로서 서울의 신중심 용산의 도심 허브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역사와 쇼핑몰, 주변 도심 지역의 이동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연결 공간과 보행 시설이 대폭 보강된다. 용산역 광장 위로 신설되는 캐노피 테라스는 전시와 공연, 휴식의 공간으로, 쇼핑몰 속 야외 공간인 이벤트파크는 1년 365일 상시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되어 환승객과 주변 도시 공간의 사람이 모여 교류하고 즐기는 곳으로 자리잡게 된다. 용산역 전면지구 개발과 국내 최대 호텔 단지 드래곤시티 오픈,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 준공 등 용산의 변화에 맞춰 아이파크몰이 서울 최도심의 결절점(結節點)으로 자리잡는 것이다.
양창훈 HDC현대아이파크몰 대표는 "아이파크몰 증축이 최종 마무리 되면, 쇼핑과 라이프스타일, 대중 미디어 등 주요 상업·문화·여가시설을 모두 갖춘 '제3세대 쇼핑몰'로써 발돋움해 나가게 된다"며 "글로벌 어뮤즈먼트 몰(Global Amusement Mall) 실현이라는 쇼핑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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