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식용 곤충 분말 담은 시리얼 나온다
입력 2018-04-01 14:08 
퓨처리얼

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미래 식량인 식용 곤충 시리얼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4월부터 PK마켓 고양·하남, SSG푸드마켓 청담·마린시티, 스타슈퍼 도곡 5개 점포에서 미래 식량으로 각광받는 식용 곤충 분말과 버섯을 사용한 시리얼 '퓨처리얼 3종(각 2400원/30g)'을 본격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식용 곤충에 대한 소비자 편견과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분말 상태의 곤충을 시리얼 제조과정에 사용한 퓨처리얼은 30g 단위로 스푼과 함께 개별 포장돼 용기에 직접 우유를 부어 바로 섭취할 수 있다. 버섯과 곤충 분말을 첨가해서 일반 시리얼보다 단백질 함량이 약 1.5~2.5배에 달한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어워드' 수상 경력이 있는 크라픽디자인스튜디오가 미래 식량에 적절한 패키지를 만들었다.
퓨처리얼 set
식용 곤충은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갖춘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소고기 1kg을 생산하기 위해 발생되는 온실가스의 배출량은 식용 곤충 생산 시 배출량의 1000배가 넘는다. 식용 곤충은 발육 효율이 뛰어나 같은 단위 소고기 생산보다 사료가 약 5분의 1만 들고, 사육장 면적 대비 효율도 뛰어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식용 곤충 시장 규모는 2015년 60억원대였으나 2020년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용 곤충을 재배하는 농가도 2015년 724개에서 2016년 1261개, 2017년 약 2600개로 증가세다.
특히 퓨처리얼을 생산하는 식용 곤충 전문 업체 '이더블'은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 매출액이 2016년 558%, 2017년 165.1% 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퓨처리얼
식용 곤충 식품이 주로 온라인 매출에 의존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PK마켓과 SSG푸드마켓 등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면서 일반 소비자들 접점을 늘리고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는 시범 판매장에서 소비자 호응에 따라 이마트 전체 매장으로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진우 이마트 PK마켓 바이어는"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내 식품 문화를 선도하는 PK마켓·SSG푸드마켓에서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식용 곤충 시리얼을 선보이게 됐다"며 "PK마켓과 SSG푸드마켓은 소비자들이 접하기 어려운 새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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