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알약 정보를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실벽기를 개발했다.
김지은 한양대 기술경영학과 교수 연구진은 간단하게 알약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알약 식별기 '오필(OPILL)'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진은 개발한 OPILL은 이미지 기반 알약 식별기기로 알약을 통에 넣으면 빛을 통해 약의 상세정보를 알려주는 장치다. 약에 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의 의약품 오복용을 막고, 복용방법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보건소와 약국에 비치할 경우 폐의약품 회수 과정에서 효율적인 분리를 할 수 있으며 안전하게 관리된 불용(不用)의약품의 인도적 재분배를 유도할 수 있다. OPILL은 현재 설계에 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OPILL은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iF 디자인어워드 2018' 의약제품 부문에서 수상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인해 안전한 의약품복용과 저개발 국가에 필수의약품을 인도적 차원에서 재분배할 수 있는 사회혁신 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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