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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7연패’ 롯데, 경기 전 조원우 감독 미팅 “잘 해보자”
입력 2018-04-01 13:45 
7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1일 경기에 앞서 조원우 감독 주재 미팅을 가졌다. 사진(부산)=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뭐 별다른 얘기는 안했습니다.”
7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경기 전 조원우 감독 주재로 미팅을 가졌다.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약 3시간 30분여를 앞두고 조원우 감독은 선수단을 소집해 미팅을 가졌다. 롯데는 전날(3월 31일) 9회에만 대거 5점을 내주며 5-10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2만5000석 사직구장 전좌석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매진된 날이었다. 롯데는 이날 구단의 새로운 상징컬러인 빨간색 플라폴리스를 관중에게 배포해, 사직구장 관중석을 빨갰다.
그러나 패배로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개막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더욱이 주장 이대호(36)는 경기 후 퇴근길에 구장 출입문 앞에서 정체불명의 한 팬이 던진 치킨 박스에 등을 맞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아무래도 선수단 분위기가 어수선 할 수밖에 없다. 조원우 감독이 직접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 모아 5분 정도를 얘기했다. 선수단은 조 감독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박수를 치고 해산했다.
조원우 감독은 별 말 하지 않았다. 잘 해보자고 했다”고 짧게 말했다. 조 감독은 이대호 치킨 사건과 관련해 얘기는 들었다. 선수와 따로 얘기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롯데는 선발 포수 전날 콜업한 김사훈을 내보낸다. 외국인 좌완 브룩스 레일리(30)가 연패를 끊기 위해 출격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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