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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백년손님` 이만기, 처남이 와도 벗어나지 못하는 노동의 늪
입력 2018-03-31 19:3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원태성]
31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 '백년손님'에서는 칡주를 옮기는 마라도 덤앤더머사위, 대학입학식에 참석하는 나르샤 엄마, 처남에게 일을 넘기려는 이만기의 모습이 나왔다.
덤앤더머 사위는 일생일대의 도전에 나섰다. 장모님의 미션을 받아 그들은 제주도에서 마라도로 칡주를 옮겨야 했다. 칡주의 무게는 쌀한가마보다 무거웠다. 배에 올라탄 두 사위는 자신들의 몸보다 칡주를 더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그들은 천장이 낮아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칡주를 가지고 실외에 있어야 했다. 마라도에 도착해서는 선착장에 있는 계단을 보고 또다시 좌절했다.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장모와 만났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도 잠시 그들은 장모가 운전하는 카트를 타고 칡주를 집까지 옮겨야 했다. 장모의 카트 운전은 예상대로 거칠었다. 뒷자석에 앉아 칠주를 사수하려는 두 사위의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 박서방은 "어머님, 운전좀 살살해주라"고 호소하며 울상을 지었다. 오랜 고생끝에 그들은 술을 조금 엎지르는 작은 사고도 있었지만 칡주를 무사히 집으로 옮겼다.
나르샤 엄마가 기대한던 대학 입학식에 참여했다. 황서방은 장모님을 대학교가 있는 대전으로 모시기 위해 차를 준비했다. 장모님과 함께 대학에 입합한 친구 2분을 모시고 대전으로 향했다. 황서방은 운전을 하다가 옷에 묻은 먼지를 때기 위해 장모님과 친구분들을 휴게소에 들르도록 유도했다. 옷에 묻은 것을 정리하고 장모님을 기다렸지만 3분은 오시지 않았다. 황서방은 "입학식에 늦지 않으려면 이제 출발해야하는데"라고 걱정을 하며 장모님을 찾으러 나섰다. 장모님과 친구분들은 시간을 신경쓰지 않고 먹을 것과 안마의자에서 쉬고 있었다. 황서방은 다급하게 "늦을 수도 있으니 빨리 출발해야한다"고 말하며 3분을 재촉했다.

다시 차에 돌아온 나르샤 엄마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학교에서 입학 선서 대표를 하기로 되어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 나르샤는 "엄마가 학창시절에 공부는 못해도 지각은 하지 말라고 했다"며 엄마를 걱정했다. 시내로 들어서자 차는 더 밀렸다. 교수님한테 전화는 계속오고 나르샤 엄마는 초조해 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장모님과 친구들은 뛰기 시작했다.
중흥리에서는 처남이 와서 일을 넘기려고 이만기가 노력했다. 장모가 이만기에게 장작을 패라고 시키자 그는 "아들도 왔으니 아들에게 시키라"며 반항했다. 처남은 "제가 하겠다"며 호기롭게 말했다. 장작을 패러나간 처남은 패기와는 다르게 장작을 패는데 실패했다. 방에서 쉬고 있던 이만기는 노동본능을 숨기지 못하고 마당으로 나와 장작을 패는 것에 개입했다. 장모는 "힘센 이서방이 해야 한다"며 이만기에게 일을 자연스럽게 넘겼다. 결국 쉬려고 했던 이만기는 장모의 의도대로 다시 노동을 하게 됐다. 장작패기에 이어 빨래까지 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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