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3회까지는 완벽·4회 삐긋…윤성빈, NC상대 5이닝 3실점
입력 2018-03-31 19:08 
롯데 윤성빈이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전에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영건 윤성빈(19)이 NC다이노스전에서 호투했다.
윤성빈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팀간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3개였다.
지난 25일 인천 SK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프로 데뷔전을 치른 윤성빈은 당시 5이닝 5피안타(1홈런) 5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이 0-5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지만, 씩씩한 피칭은 기대를 높였다.
이날 3회까지는 완벽한 투구였다.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NC타자들을 윽박 질렀다. 1회 선두 타자 이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윤성빈은 노진혁을 포수 파울 플라이,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도 재비어 스크럭스와 모창민, 최준석에게 모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3회 들어 윤성빈은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선두 타자 권희동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윤성빈은 이종욱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여기서 신진호에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맞아 출루시켰지만 이상호를 3루수 직선타를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4회에 고비를 맞았다. 선두 타자 노진혁을 삼진으로 잘 잡은 윤성빈은 나성범과 스크럭스를 각각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보냈다. 1사 1,2루 상황에서 모창민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이어진 2,3루 위기에서 최준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며 3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2-0으로 앞서던 롯데도 2-3으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다만 후속 권희동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윤성빈은 이종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는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넘어가는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선두 타자 신진호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상호를 3루 직선타로 처리한 뒤 1루 주자 신진호까지 아웃시켜 병살타를 잡았다. 다음 노진혁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나성범에 중견수 플라이를 이끌어내 실점하지 않았다.
윤성빈은 4-3으로 앞선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장시환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장시환이 스크럭스에 솔로홈런을 허용, 윤성빈의 프로 첫 승은 날아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