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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 스리런` 밀워키, 샌디에이고에 대역전승
입력 2018-03-31 14:20  | 수정 2018-03-31 14:25
라이언 브론이 역전 스리런을 터트린 밀워키가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최지만을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보낸 밀워키 브루어스가 2연승을 달렸다.
밀워키는 31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9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브래드 핸드를 두들겨 5점을 추가, 승부를 뒤집었다. 무사 1, 2루에서 올란도 아르시아의 땅볼 타구를 핸드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주자가 모두 살아나가 것이 결정타였다.
이어 조너던 비야의 중전 안타, 로렌조 케인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더했다. 마지막 결정타는 라이언 브론이 날렸다. 2사 1, 3루에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핸드에게 첫 블론세이브를 안겨줬다.
밀워키는 선발 쥴리스 챠신이 3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며 어렵게 경기했다. 2회가 문제였다. 무사 1루에서 코리 스판젠버그, 오스틴 헤지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4회에는 수비 실책에 울었다. 무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조이 루체시의 희생 번트 때 3루에 선행 주자를 잡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3루 커버를 들어간 유격수 올란도 아르시아가 1루에 송구 실책을 범하며 1사 1, 3루가 됐다. 이후 마누엘 마고에게 안타를 얻어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밀워키가 최지만을 내려보내고 그 자리에 올린 좌완 불펜 댄 제닝스는 자기 일을 했다. 4회 1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 에릭 호스머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날 1 2/3이닝을 볼넷 1개만 내주며 깔끔하게 막았다.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브랜든 우드러프는 7회 안타 2개를 허용하며 한 점을 허용했다. 이후 프레디 갈비스, 스판젠버그에게 연달아 타구에 몸을 맞는 불운을 경험했다. 8회 등판한 올리버 드레이크는 2사 1, 2루에서 호스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한 점을 더 내줬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샌디에이고 선발 루체시는 4회까지 2점만 허용하며 호투했지만, 5회 1사 이후 로렌조 케인에게 2루타,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어 라이언 브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트래비스 쇼의 타구에 3루수 스판젠버그가 실책을 범하며 2사 1, 3루에 몰리고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마키타 가즈히사는 1 1/3이닝동안 볼넷 1개만 허용하며 밀워키의 추격을 막았다. 밀워키 타선은 마키타를 시작으로 크레이그 스탐멘, 커비 예이츠로 이어지는 샌디에이고 불펜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지만, 상대 마무리를 두들기며 또 한 번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밀워키 마무리 코리 크네블은 이번에는 실수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첫 세이브를 따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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