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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의 위풍당당] ‘1할 타율’ 김상수-구자욱, 부담 덜어줘야 한다
입력 2018-03-31 06:01 
구자욱 김상수. 사진=MK스포츠 DB
삼성 라이온즈가 3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패했다. 1선발 윤성환을 포함해 투수를 7명이나 썼음에도 넥센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졌다. 31일, 혹은 4월 1일 경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라앉을 뻔했던 타선이 다린 러프, 이원석의 활약에 위안을 얻었다. 하지만 문제는 김상수와 구자욱이다. 이날 김상수와 구자욱은 2,3번 타자로 출전해 각각 3타수 무안타, 7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공격의 맥이 자꾸 끊겼다. 톱타자 박해민이 살아 나가도 김상수와 구자욱에서 맥이 끊겼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슬럼프가 왔다고 논하긴 어렵지만, 김상수와 구자욱의 타격감은 평소보다 안 올라온 듯하다.
타격감을 찾을 시간은 줘야 한다. 2,3번 타순은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가뜩이나 타격감이 좋지 않은데 중책을 맡기면 선수도, 팀도 힘들어진다. 잠시 하위 타선으로 보냈다가 타격감을 되찾으면 재배치하는 경우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러프, 이원석. 강한울 등이 공을 잘 맞추고 있다. 이들을 모아놔야 득점에 용이한데 흩어져있다. 공을 치고 나가도 공격 흐름이 끊긴다. 여러모로 타순을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보인다.
이제 6경기 치렀다. 섣부른 얘기로 들릴 수 있지만 자칫하다간 연패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 게다가 삼성은 이번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잘 풀리지 않으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기기 마련이다. 마음을 가볍게 해줘야 한다.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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