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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곳 향해 고공비행한 대한항공…창단 첫 우승
입력 2018-03-30 20:37 
대한항공이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꿈에 그리던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한항공이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현대캐피탈을 만나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그토록 바라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독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대한항공이다. 2010-11시즌서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2011-12시즌, 2012-13시즌에도 챔프전에 진출했으나 우승을 일궈내지 못했다.
불과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우승의 문턱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진출하며 무관의 한을 푸는 듯 했다. 2016-17시즌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에서 4,5차전을 모두 내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드디어 우승의 한을 풀었다. 첫 세트부터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서브(5-0)에서 압도적이었다.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가스파리니가 20득점을 올렸고 정지석 진성태 곽승석이 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 3-3서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뿌리치고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역시 대한항공은 훨훨 날았다. 한 순간도 현대캐피탈에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2세트 19-14서 가스파리니의 오픈 득점으로 20득점 고지에 오른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득점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세트포인트에 도달하더니, 진성태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 마저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압도적이었다. 10-7로 우위를 점한 대한항공은 곽승석 진성태의 득점으로 15-11까지 달아났다. 4점차를 유지하던 대한항공은 19-15에서 가스파리니의 블로킹에 힘입어 20득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 정지석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 곽승석이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켜 대한항공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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