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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제외’ 임지섭, 류중일 감독의 당부사항은
입력 2018-03-30 16:23 
LG 영건 임지섭(사진)이 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고척)=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된 LG 트윈스 좌완영건 임지섭. 류중일 감독은 미래를 봐야한다며 당부사항을 전했다.
LG의 올 시즌 선발후보로 거론된 임지섭은 29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 만에 무너졌다. 구속은 한참 느려졌고 제구도 정교하지 못해 상대 타선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자연스럽게 선발로테이션 잔류도 어려워졌다. 류중일 감독이 기대한 6선발 가능성도 사라졌다.
임지섭은 30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류 감독은 장기적으로 봤다”며 지섭이가 구속도 느려졌고 제구도 안되더라. 고등학교 때에 비해 10km 가깝게 공스피드가 줄었다”며 힘을 못 쓰고 있다. 지금 밸런스로는 발전성이 없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복귀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길게 보겠다는 의미다. 류 감독은 1~2년만 야구할 선수가 아니지 않나. 10년 이상 맡아줄 선수다. 이상훈 코치와 함께 한 달 혹은 두 달 이상 좋은 방향을 잡고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당부사항을 전했다. 류 감독은 이참에 (투구) 모양을 바꿨으면 한다”며 투구 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거듭 힘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섭의 현재 투구폼으로는 힘을 쓸 수 없고 이는 발전에 방해가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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