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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13년 질책·박수 모두 감사…다시 볼 수 있길"
입력 2018-03-30 16: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정든 시청자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무한도전 김태호 PD 간담회가 진행됐다.
시청자에 대한 마지막 인사도 전했다. 김PD는 항상 사랑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기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기대감에 못 미쳐 죄송한 마음이 공존했다. 13년 인연이 긴 인연인데, 얼마 기간 동안일지는 모르겠지만 멤버들이 각자 활동하는 것도 응원 부탁드린다. 멤버들도 현실로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응원하면서 익숙해지면 빠른 시간 내에 또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또 김PD는 질책에 귀 닫으려 했던 적도 있었다. 비판 받을 것을 알면서도, 재미 없는데 재미있는 척 방송 만들고 했던 것들에 마음이 무겁기도 했었다. 늘 박수 쳐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PD는 나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무한도전을 통해 너무 많이 성장해서, 키우는 맛이 떨어지실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마지막 녹화까지 최선을 다 하려 했다”면서 마지막 방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무한도전은 2005년 ‘무모한 도전을 전신으로 현재의 타이틀로 거듭나며 리얼 버라이어티 전성 시대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멤버들의 좌충우돌 소소한 에피소드는 물론, 무모한 듯 하지만 숭고한 도전으로 웃음과 감동을 주며 ‘국민예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멤버들의 피로도 누적과 아이템 고갈, 일부 멤버 교체 과정에서의 힘겨운 레이스 지속으로 전성기 시절 동력을 잃으며 고군분투를 이어오다 결국 시즌 종영이라는 결단을 내리게 됐다.
‘무한도전은 29일 마지막 "무한~도전"을 외쳤다. 이날 촬영에서 멤버들은 프로그램 종영 소감과 함께 핸드프린팅 등을 진행했다. 마지막 방송은 31일이다.
‘무한도전 종영 후 같은 시간대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최행호 PD가 연출을 맡는 음악 퀴즈쇼가 편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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