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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공황장애…`김구라부터 기안84`까지 공황장애와 싸우는 스타
입력 2018-03-30 14:34  | 수정 2018-03-30 15:1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백민경 인턴기자]
군복무 중인 배우 이준이 공황장애를 이기지 못하고 보충역으로 편입된 가운데 가운데 공황장애를 앓는 연예인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준의 소속사 프레인TPC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이준이 3월 23일 부로 보충역으로 편입됐음을 알려드린다. 앞으로 이준은 병무청의 지시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해 10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이준은 입대 전부터 앓아온 공황장애로 복무중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하지만 호전되지 않아 군에서 법규에 의한 심사절차를 거쳤고, 현역복무에 부적격 하다는 판정에 따라 현역병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극도의 두려움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호흡곤란, 가습 답답함, 어지러움 등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들어 많은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하며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방송인 김구라는 한동안 입원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한 공황장애를 앓았다. 그는 MBC '라디오스타' 등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공황장애임을 밝히며 공황장애로 고통받는 동료들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개그맨 정형돈은 공황장애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포함,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을 한동안 중단해야 했다. 두 번째 전성기를 맞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상민도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공황장애임을 알렸다.
'나혼자산다' 기안84.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활약중인 웹툰 작가 기안84는 지난 2015년 tvN 예능프로그램 ‘택시에 출연해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당시 그는 고속도로에서 밤에 운전을 하는데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두우니까 위험했다. 간신히 차를 갓길에 세웠다. 공황장애가 맞더라. 자제력을 잃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일거수일투족 대중들의 시선 아래 사는 연예인들 사이에 공황장애가 자주 발생한다. 매 순간 사소한 것에도 혹독한 평가로 이어져 이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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