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땅콩회항' 조현아 경영복귀…박창진 사무장은 종양 수술 받아
입력 2018-03-30 14:12 
【 앵커멘트 】
2014년 '땅콩회항'으로 공분을 샀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경영 일선으로 복귀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사건을 널리 알린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은 스트레스로 얻은 종양을 떼어내는 수술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견과류를 봉지째 내줬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질책하고 항공기를 되돌렸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 인터뷰 : 조현아 / 대한항공 전 부사장(지난 2014년)
- "여러분들께 심려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조 전 부사장은 사건의 책임을 지고 부사장직을 포함해 모든 보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경영자로 복귀하는 데는 '3년 4개월'이라는 시간으로 충분했습니다.

한진그룹의 호텔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어제(29일) 선임된 겁니다.

조 전 부사장은 앞으로 그룹의 숙박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땅콩회항 사건 폭로 뒤 스트레스로 머리에 혹까지 얻은 박창진 전 사무장은 허탈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 복귀 하루 전날 인스타그램에 '핵폭탄 같은 스트레스로 얻은 종양이 너무 커져서 수술을 한다'는 글을 올린 것.

현재 종양 제거 수술을 무사히 마친 박 전 사무장은 사무장직 복귀 소송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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