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현대로보틱스, 정기선 부사장 지분 인수 소식에 강세
입력 2018-03-30 09:34 


현대로보틱스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지분 인수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17분 현재 현대로보틱스는 전일 대비 2만2000원(5.16%) 오른 4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현대로보틱스와 KCC는 정기선 부사장이 현대로보틱스 83만1000주(5.1%)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42만6000원, 총 3540억원 규모다. 정 부사장은 지분 매입을 위해 부친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부터 3000억원을 증여받고 NH투자증권에서 주식 23만4742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500억원을 차입했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는 정몽준 이사장이 지분 10.15%를, 국민연금이 9.3%를 보유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3대 주주에 올라섰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투자자들이 KCC가 보유 중이던 지분을 잠재 매물로 인식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거래로 우려는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등과 관련해 지주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현대중공업그룹도 경영권 승계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현대로보틱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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