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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개막전에서 2루타에 결승 득점
입력 2018-03-30 08:49 
최지만은 개막전에서 자기 역할을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밀워키 브루어스의 최지만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최지만은 3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연장 12회초 투수 제레미 제프레스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섰다.
그는 상대 투수 아담 심버를 맞아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공략, 우측 외야 깊은 곳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 올란도 아르시아의 우전 안타 때 홈까지 들어왔다. 홈으로 들어오기에는 다소 얕은 타구였지만 상대 우익수가 타구를 놓치면서 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최지만은 12회말 수비에서 투수 제이콥 반스와 교체되며 물러났다.
밀워키는 이 득점을 끝까지 지켜 2-1로 이겼다. 시작은 좋았다. 6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체이스 앤더슨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했다. 3회에는 2사 이후 앤더슨, 로렌조 케인,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한 점을 냈다.
그대로 손쉽게 이기는 듯했지만, 마무리 코리 크네블이 이를 지키지 못했다. 2사 1루에서 대주자 맷 시저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이어 프레디 갈비스의 땅볼 타구가 1루수 글러브를 스쳐 지나가며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11회말 한 차례 위기가 있었다. 제레미 제프레스가 1사 1루에서 호세 피렐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는데 우익수 수비 실책으로 1사 2, 3루가 됐다. 제프레스는 래피 로페즈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체이스 헤들리와 만루 승부를 벌였는데, 3루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로 이닝을 끝냈다. 이날 경기의 가장 결정적인 승부처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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