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 훈풍…다우 1.07% 상승
입력 2018-03-30 06:38 
뉴욕증시는 긍정적 경제지표와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69포인트(1.07%) 상승한 2만4103.11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87포인트(1.38%) 오른 2640.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22포인트(1.64%) 상승한 7063.44를 기록했다.
페이스북 정보유출 사태로 투매 현상이 발생하며 증시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던 기술주들이 이날은 상승한 영향이 컸다. 정보유출 보완책을 발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선 페이스북 주가는 4.42% 상승했고, 애플 주식도 0.78% 올랐다. 아마존 주가도 이날 1.11% 상승해 마감했다.

아마존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아침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는 비판을 내놓으면서 장 초반 하락하기도 했지만, 백악관이 진화에 나서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에 대한 제재를 계획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17% 오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에너지도 2.16% 올랐고, 재료주도 1.88%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은 0.11%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주가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1만2000명 감소한 21만5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3만 명이었다. 지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지난 1973년 이래 약 4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또 미 상무부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2%(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0.2% 증가에 부합했다. 다만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또 앞서 지난해 12월과 11월은 0.5%와 0.7% 늘어난 바 있다. 2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4% 늘어, 경제학자들의 0.4% 증가 전망과 같았다.
2월 저축률은 3.4%로, 12월의 2.5%와 1월의 3.2%에서 올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다. 12월 수치는 10여 년 내 가장 낮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2월에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2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1.8% 올랐다. 지난해 2월 2.2% 이후 연준 목표치에 계속 미달하고 있다.
3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14년 최고치를 유지했지만, 무역전쟁 우려로 예비치에서 하락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전월 99.7에서 101.4로 상승했다. 2004년 이후 최고치다. 다만 앞서 나왔던 예비치는 102.0이었으며, WSJ의 전망 집계치는 102.0이었다.
뉴욕증시는 오는 30일 '성 금요일'로 휴장한다.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