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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이안 햅, 선두타자 홈런으로 2018시즌 1호 홈런 신고
입력 2018-03-30 01:58  | 수정 2018-03-30 03:40
이안 햅은 2018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8시즌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의 주인공은 시카고 컵스의 리드오프 이안 햅이다.
햅은 30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호세 우레냐의 초구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날 경기는 30일 동시에 열리는 14개의 개막전 중 제일 먼저 시작됐다. 2018시즌 메이저리그는 첫 경기, 첫 타자, 초구에 홈런이 나오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홈런이 폭증하는 시즌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MLB.com의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07마일, 각도는 31도였으며 비거리는 392피트(119.48미터)였다.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햅은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115경기에서 타율 0.253 출루율 0.328 장타율 0.514 24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외야 전포지션과 2루수, 3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이번 시즌 컵스의 리드오프 히터 임무를 부여받았다.
'ESPN'에 따르면, 리그 전체에서 시즌 첫 홈런이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나온 것은 198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현지시간으로 1986년 4월 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보스턴 선두타자 드와잇 에반스가 잭 모리스의 초구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개막전에서 선두타자 홈런이 나온 것은 2004년 4월 6일 뉴욕 메츠 소속이던 마쓰이 가즈오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때린 이후 최초다. 당시 마쓰이는 러스 오티즈를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홈런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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