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스텔스전투기 보유국 됐다…위용 뽐낸 F-35A 1호기
입력 2018-03-29 19:30  | 수정 2018-03-29 20:15
【 앵커멘트 】
우리나라도 이제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2013년 공군 차세대 전투기로 F-35A를 선정한 지 5년 만에 오늘 1호기가 첫선을 보였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채춤을 추던 무용수들이 하늘로 떠오르자 한국을 상징하는 듯한 호랑이가 등장합니다.

이후 여러 조각들이 모여 완성되는 전투기.

컴퓨터그래픽으로만 보여지던 전투기는 흰 장막이 걷히자 실제로 등장합니다.

공군 최신 5세대 전투기 F-35A 1호기가 기립박수를 받으며 공개되는 순간입니다.


우리 공군을 상징하는 알파벳 글자 아래에는 올해 연도가 적혔고 옆에는 1호기를 뜻하는 숫자도 새겼습니다.

태극문양 역시 빠지지 않았습니다.

출고식을 끝낸 1호기를 포함해 총 40대가 내년 3월부터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작전 배치됩니다.

F-35A는 특히 적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춰 우리 공군의 첫 스텔스 전투기가 됐습니다.

때문에 유사시 북 방공망을 뚫고 후방 지역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서주석 / 국방부 차관
- "뛰어난 스텔스 기능과 무장운용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또 정밀유도폭탄 2개 등을 장착할 수 있어 북 핵미사일시설을 선제타격한다는 '킬체인' 전략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성용 / 공군참모차장 (중장)
- "최첨단 항전시스템을 갖춘 항공기입니다.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해왔던 작전 수행 개념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군은 F-35A를 20대 추가 구매하는 방안에 대한 선행연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화면제공 : 미 록히드마틴사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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