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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등장하는 기대자원, 미소 가득한 김진욱 감독
입력 2018-03-29 18:15 
KT 김진욱(사진) 감독이 강백호 등 선수들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신이 난 KT 위즈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 칭찬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개막 후 선전하고 있는 KT. 기쁨은 단순 승리의 감정 그 이상이다. 이유는 기대했던 자원들의 깜짝 활약 때문.
대형신인 강백호는 벌서 홈런 2개에 28일까지 타율만 4할대가 넘는다. 긴장하지도 않고, 주눅들지도 않는다. 김 감독은 강백호를 과감히 2번 타자로도 올렸다. 핵심타자로 대우하는 것이다. 29일 인천 SK전을 앞둔 김 감독은 (강백호가) 천재성이 있다”며 특정 투수유형을 가리지 않더라”고 칭찬했다. 상대투수들도 강백호를 상대할 때 부담을 느낄 법 하다고. 파울 소리부터 다르다. 눈에 들어오는 것을 스윙하는데 제대로 들어 올리더라”고 엄치손가락을 체켜세웠다.
전날(28일) 경기의 또 한 명의 승자. 바로 선발투수로 나선 좌완 금민철이다. 5선발로 낙점된 금민철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2차 드래프트 대상자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이변을 일으켰는데 첫 등판서 5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까지 따냈다. 그의 선발승은 지난 2017년 7월7일 대구 삼성전 이후 264일 만이다. 당시에는 넥센 소속이었다.
김 감독은 꿈을 꾸는 줄 알았다”며 깜짝 놀랐다. (금)민철이가 항상 제일 어려워하는 게 첫 이닝, 첫 타자 승부 때 릴리스포인트를 잡는 것이었다. 공을 던지면서 릴리스포인트를 잡으면 이미 늦는 것이다. 그런데 어제 1회부터 공이 잘 들어가더라”며 스프링캠프 때부터 릴리스포인트가 잘 이뤄져 5선발로 점찍었다. 심리상담 영향이 컸던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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