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 매매시장 호황 지속…1㎡당 평균 매매가 첫 550만원 돌파
입력 2018-03-29 15:56 
연면적 3만3000㎡에 20층 이상 대형 오피스가 밀집한 서울 테헤란로 일대. [매경DB]

1㎡당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550만원을 돌파하는 등 오피스 매매시장이 호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영에셋은 올해 일사분기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 소재 거래면적 3000㎡이상) 거래금액은 1조70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일사분기 거래금액중 지난해(1조7562억원) 다음으로 큰 규모다. 분기별 거래금액도 2015년 이사분기 이래 12분기 연속 1조원을 웃돌았다.
이는 더케이트윈타워(7132억원, 종로구 중학동), 이스트센트럴타워(3400억원, 강동구 천호동) 등 대형 오피스빌딩의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며 거래금액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당 평균 매매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올해 일사분기 평균 매매가격은 551만원으로 전분기(494만원) 대비 11.4% 올랐다. 호텔로 탈바꿈될 예정인 국민은행 명동본점(941만원), 신세계 계열사가 투자한 대치동 대원빌딩(1118만원), 홍대입구 역세권 거래사례인 교정공제회 동교빌딩(711만원) 등이 평균 매매가격을 끌어 올렸다.

이러한 평균 매매가격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도심권역(CBD)의 센트로폴리스, 강남권역(GBD)에서 삼성물산서초사옥, 분당 및 판교권역(BBD)에 위치한 판교 알파돔시티, 여의도권역(YBD)의 SK증권빌딩 등 주요 권역 내 랜드마크 오피스빌딩이 거래를 앞두고 있어서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장기간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한 권역 내 핵심지역 소재 랜드마크 건물들이 연내 역대 최고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금리인상 본격화로 거래는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평균 매매가격 상승세에 올해 누적 거래금액 7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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