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잠 못 이루는 한국…불면증 환자 5년 새 34% 늘어
입력 2018-03-29 06:40  | 수정 2018-03-29 07:44
【 앵커멘트 】
30분이 넘도록 잠에 들지 못하거나, 자다가 자주 깬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할 수 있는데요.
최근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대 회사원 김 모 씨는 지난 5년 동안 제대로 잠을 잔 적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자주 깨고, 아침까지 다시 잠들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자 1년 전부터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불면증 환자
- "수면유도제도 사서 복용했었고, 목욕이나 족욕도 해봤는데…. 집중력을 발휘하기 어려웠고요. 우울해지고 무력해졌던 것 같아요."

자려고 누웠을 때 20분 넘게 잠들지 못하는 일이 일주일에 4번 이상이거나, 원치 않은 시간에 일어나는 경우가 4회 이상이면 불면증에 해당합니다.

실제 김 씨처럼 불면증 때문에 치료를 받는 사람은 5년 새 34% 증가해 54만 명에 이릅니다.


국민 100명 중 1명인 셈입니다.

남성은 무호흡 비율이 높아지는 70대에서, 여성은 폐경 전후인 50대에서 두드러지게 많았습니다.

▶ 인터뷰 : 한진규 / 신경정신과 전문의
- "뇌와 심장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3주 안에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평소 기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햇볕을 자주 쬐며, 자기 전에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000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