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달아 '불청객'…밤부턴 황사까지 엄습
입력 2018-03-28 19:30  | 수정 2018-03-28 20:50
【 앵커멘트 】
며칠 동안 하늘을 뿌옇게 만든 미세먼지가 조금 가라앉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황사가 오늘 밤부터 중부지방에 내려올 전망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산에서 서울 도심을 바라보니 시야가 어느 정도 트였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했던 이틀 전과 비교해보면 훨씬 맑아진 모습입니다.

오래간만에 찾아온 맑은 공기를 마시러 시민들은 마스크를 벗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혜원 / 서울 잠원동
- "미세먼지가 나아지더니 오늘 좀 더 나아진 거 같아서 친구들이랑 맛있는 것도 먹고 산도 좀 걷고 그러려고 나왔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짙어졌던 미세먼지 농도는 오늘(28일) 오전부터 조금씩 낮아지기 시작해 한때 '보통'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미세먼지가 빠져나가면서 비교적 깨끗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오후 늦게부터 북쪽에서 형성된 황사가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부터 중국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 일대에서 발원한 황사는 평소보다 양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상청은 황사 대부분이 북한 지역을 거쳐 통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가 중부 지방까지 내려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황사) 일부는 고기압의 하강기류를 따라 28일 밤부터 29일 사이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황사로 인해 다시 공기질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계속 대비해야 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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