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의환향` 페라리 오픈카 `포르토피노`, 2억원대 출시
입력 2018-03-28 14:04 
[사진 = 최기성 기자]

600마력에 달하는 괴력에 트렁크 공간과 뒷좌석 탑승공간을 넓혀 실용성도 향상한 '2+2(뒷좌석이 좁은 4인승 형태)' 페라리 오픈카가 나왔다.
페라리 공식 수입사인 FMK(대표이사 김광철)는 28일 세빛섬(서울 서초)에서 하드톱 쿠페 컨버터블 GT모델인 '포르토피노(Portofino)'를 공개하고, 이날부터 2억원 후반대에 판매한다.
포르토피노는 캘리포니아T 후속모델이다. 차명은 아름다운 이탈리아 항구 도시 이름에서 가져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를 떠나 고향인 이탈리아로 돌아간 셈이다. GT는 그란투리스모의 약자로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고성능 모델을 뜻한다.
포르토피노는 2016년과 2017년 '올해의 엔진상'을 받은 8기통 터보 엔진을 달아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7.5kg.m의 힘을 발산한다. 이전 모델인 캘리포니아T보다 출력이 40마력 높아졌다. 발진가속도(시속 0→100km 도달시간)는 3.5초에 불과하다. 페라리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컨버터블 GT다.

페라리 GT 모델 중 최초로 EPS(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을 장착했다. EPS와 3세대 전자식 차동제한장치를 통해 안정성은 유지하고 반응성은 향상했다.
불규칙한 노면에서 접지력은 높이고 흔들림은 줄이는 듀얼 코일(Dual-coil) 기술로 강화된 자기유동식 제동 장치(SCM-E)는 다이내믹한 속도감을 제공한다.
전장x전폭x전고는 4586x1938x1318mm이다. 매끄러운 실루엣에 우아함과 역동성을 겸비한 투박스 패스트백 형태를 추구했다.
웃는 모습을 닮은 곡선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가로 부메랑을 연상시키는 풀 LED 헤드램프는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낸다. 헤드라이트 가장자리 안쪽에는 공기흡입구를 배치했다.공기를 앞면 휠 아치로 흡입한 뒤 측면을 따라 배출, 항력을 줄이기 위해서다. 후미등은 간격을 넓혀 스포티한 매력을 살렸다.
오픈 드라이빙을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신형 윈드 디플렉터도 채택했다. 이로써 지붕을 연채 달릴 때 차체 내부 공기 흐름이 30% 줄어들고 소음도 감소한다. 하드톱은 주행 때 14초만에 여닫을 수 있다.
포르토피노는 승차감과 실용성에도 공들였다. 10.2인치 터치스크린, 뒷좌석 탑승 공간을 넓혀주는 18개 방향의 전자 조절식 앞좌석, 조수석 디스플레이 등을 갖췄다. 트렁크 공간도 넓혔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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