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美 기술주 급락 여파에 1%대 하락 출발
입력 2018-03-28 09:12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에 하락 출발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33포인트(1.32%) 내린 2419.73을 기록 중이다.
이날 26.12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전일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주의 약세 여파로 장 초반부터 빠르게 매물이 출회, 2410선까지 내려앉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 등 기술주의 급락 영향으로 동반 하락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최근 데이터 유출 사태로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주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소식에 7.8% 급락했다. 테슬라도 8.2% 떨어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하락은 개별 기업 실적 둔화 우려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일 뿐 업황 자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면서도 "물론 이를 빌미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오늘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 후 낙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개별 기업 이슈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으며, 실적 개선에 기반하지 않고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해서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은행, 증권, 의약품, 제조업 등이 1%대 약세다. 반면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등은 소폭 강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억원, 97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14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7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줄줄이 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 LG화학, NAVER 등 주요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 이상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2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8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75포인트(1.02%) 내린 850.0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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