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6년 은둔' 깨고 외교무대 데뷔…전 세계 허 찔러
입력 2018-03-28 06:50  | 수정 2018-03-28 07:12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외교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해외 방문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인데, 지난 1월부터 주변국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외교 무대에 전격 데뷔했습니다.

김정은은 2012년 집권 이후 6년 이상 북한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국제 외교 행사에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처럼 '은둔의 지도자'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올해 들어 주변국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문재인 대통령 평양 초청을 제안했고, 2월에는 동생 김여정을 서울로 보냈습니다.

이어 대북 특사단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했고, 비핵화 협상을 고리로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냈습니다.

여기에 이번 중국 방문까지 숨 가쁜 대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김정은이 직접 외교 무대에 나선 것은 한동안 불안정했던 통치체계를 정리하고 상당한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방중에 이어 4월 중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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