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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3 폴란드] 뒷심 발휘한 신태용호, 그래도 부족한 뒷심
입력 2018-03-28 05:48 
한국은 폴란드와 평가전에서 2-3으로 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태용호가 3월 유럽 원정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가상 스웨덴 북아일랜드전에 이어 ‘가상 독일 폴란드전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A대표팀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의 호주프에서 가진 폴란드와 평가전서 2-3으로 졌다.
후반 41분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과 후반 42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47분 지엘린스키(나폴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지난 25일 북아일랜드전에서도 1-2로 패했던 한국은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을 2패로 마감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톱시드(H조)를 받은 폴란드는 세계랭킹 6위다. 이름값은 충분했다. 강했다. 한국은 밀렸다.
신 감독은 3-4-3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최전방에 세웠으며 장현수(FC 도쿄), 홍정호, 김민재(이상 전북 현대)로 스리백(3-Back) 수비를 구축했다.
한국은 포백(4-Back) 수비가 기본 옵션이었다. 실험이다. 뒷문이 불안하다. 북아일랜드전에서도 수비에 허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극약 처방이 되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 앞세운 폴란드의 공세에 흔들렸다. 0의 균형도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2분 레반도프스키의 헤더 슈팅을 막지 못했다. 3명의 수비수가 그를 싸고 있었으나 방어가 안 됐다.
실점 후 포백 수비로 회귀했다. 김민재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그러나 구멍 뚫린 수비는 추가 실점을 했다. 수비수 숫자가 많았음에도 전반 45분 그로시키(헐 시티)로 향하는 패스를 차단하지 못했다 .

한국은 후반 들어 조금씩 공격 비율을 높였다 이재성(전북 현대), 황희찬이 슈팅을 시도했다. 김신욱(전북 현대)도 조커로 투입됐다. 하지만 세기가 부족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기도 쉽지 않았다.
한국은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41분 이창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1골을 만회했다. 이창민의 A매치 데뷔 골.
그리고 1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 박주호(울산 현대), 황희찬으로 이어지는 공격으로 2-2 등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역전까지 노렸다. 계속 공격을 펼쳤으나 폴란드의 반격에 당했다. 후반 47분 지엘린스키가 감아 찬 공이 골네트를 흔들었다. 추가시간은 3분이었다.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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