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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맹활약’ 팀 패배에도 빛났던 `kt맨` 황재균
입력 2018-03-27 21:36  | 수정 2018-03-27 21:43
황재균. 사진=kt 위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황재균(kt)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황재균은 27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2회초 첫 번째 타석. 앙헬 산체스와의 첫 승부에서 범타로 아웃된 황재균은 다음 타석에서 곧장 안타를 때려냈다. 1-3인 4회초 2사에서 좌전 안타를 때리며 출루했다. 도루까지 시도해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유한준이 볼넷을 골라내며 2루까지 진루한 황재균은 강백호의 홈런으로 홈베이스를 밟았다. 다음 타석에서 황재균도 아치를 그렸다. 8회초 2사에서 정영일의 142km짜리 속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수비에서도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4-8인 7회말 1사에서 노수광의 번트를 대자, 황재균은 이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황재균은 이번 시즌 전 kt에 총액 88억 원(계약금 44억 원, 연봉 총액 44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무주공산과도 같았던 3루를 책임져주고 중심타선에서 공격을 이끌어주길 바랐다.
시범경기 동안 3실책, 타율 0.250을 기록하며 다소 고전했던 황재균이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모습으로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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