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고소득층 가상화폐 들고 있고, 저소득층 구매의향 높아"
입력 2018-03-27 12:01 
[자료제공 = 한국은행]

고소득자일수록 이미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고, 저소득자일수록 가상화폐 구매 의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27일 '지급결제 조사자료'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6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에서 가상통화 보유비율(12.7%)이 가장 높았으나 향후 보유의향은 저소득층(23.4%)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 보유비율을 보면 전문·관리직(13.7%), 사무직(7.2%)에서 높은 반면 향후 보유의향은 무직·기타(60.5%)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체 응답자 중 21.6%가 가상통화를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에서 대체로 가상통화 인지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는 고소득일수록 인지도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가상통화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들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리플 순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가 보유 비중 및 의향이 가장 높았다. 50대 이상에서는 실제 보유 비중은 미미한 반면 보유 의향은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가상통화 보유 이유로는 '투자목적'이 86.7%로 가장 많고, '상품, 서비스 등에 대한 지급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는 10.7%에 그쳤다.
가상통화 미보유 이유로는 '거래가 번거롭고 어려워서'가 28.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해킹 등 보안의 취약성에 대한 불안'(21.6%), '향후 가상통화가 활성화 될 것 같지 않아서'(19.8%)가 뒤를 이었다.
한편 한은은 이번 조사에 가상화폐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에 대해 "한은이 가상통화를 화폐 또는 지급수단의 일종으로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