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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로버츠 "셋업맨? 일단 지켜보겠다"
입력 2018-03-27 10:25 
다저스는 지난 시즌 브랜든 모로우라는 흙속의 진주를 발견, 셋업맨으로 기용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는 3년 연속 셋업맨을 정하지 않고 시즌을 시작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8회를 맡길 투수를 정해놨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지금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잰슨을 제외하면 아직 필승조로 확정된 불펜 투수가 없다. 로버츠는 이런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답한 것.
그러나 그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돌아보면, 지난 2년간 이맘때쯤 같은 질문에 대해 같은 답을 했던 거 같다"며 이런 상황이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전에도 마무리 잰슨의 앞을 지킬 셋업맨을 특별히 정하고 시즌을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누군가 튀어나왔다. 2016시즌에는 조 블랜튼이, 2017시즌에는 브랜든 모로우가 이를 해냈다.
로버츠는 "일단 기다리면서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기회를 얻을 것이고,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지난 시즌에도 (크리스) 테일러가 리드오프 자리를 차지할 것을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 기회를 얻었다. 그 이전에는 코리(시거)도 이를 해냈다"며 이전에도 그랬듯, 누군가는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이번 시즌 처음으로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로버츠는 "느낌이 좋다. 마치 전혀 떠나있지 않았던 거 같은 느낌"이라며 다저스타디움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그는 "좋은 캠프였다. (저스틴) 터너를 잃었지만, 그것이 야구"라며 좋은 캠프를 마치고 시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손목이 골절된 터너와 어깨 부상으로 재활중인 톰 코엘러 두 선수가 개막 시리즈 기간에는 LA에서 팀과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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