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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청주 직지컵 핸드볼대회…남녀부 4강 대진표 확정
입력 2018-03-27 09:29 
3월19일 청주국민생활관에서 개막한 2018 청주직지컵 핸드볼대회 남자부 SK호크스와 강원대의 경기에서 SK호크스 이현식이 슛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대한핸드볼협회는 19일부터 청주국민생활관에서 진행된 2018 청주 직지컵 핸드볼대회가 26일까지 남녀부 조별예선 일정을 모두 마치고 4강 대진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011 SK핸드볼코리아컵대회 이후, 7년 만에 실업팀과 대학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대회는 남녀부 각각 9팀씩 총 18팀이 참가하여 2개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렀다. 남자부에서는 인천도시공사, SK호크스, 두산, 충남체육회가, 여자부에서는 인천시청, 삼척시청, SK슈가글라이더즈, 대구시청이 각 조 1, 2위를 차지하며 4강에 진출했다.
남자부 A조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4전 전승(승점 8점)을 거두며 가볍게 조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고, 뒤를 이어 SK호크스가 한국체대를 꺾고, 3승 1패(승점 6점)로 조 2위를 확정 지으며 마지막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B조에서는 강호 두산이 경희대와 원광대를 가볍게 물리치고, 충남체육회와의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며 3전 전승(승점 6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고, 충남체육회는 대학 두 팀을 상대로 2승(승점 4점)을 챙기며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경희대와 원광대는 실업팀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승리의 문턱을 넘지 못하며 아쉽게 각각 3, 4위에 그쳐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여자부 A조에서는 인천시청, 삼척시청, 서울시청 세 팀이 모두 3승 1패, 승점 6점으로 동률을 이루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다. 서울시청이 3승 1패로 먼저 승점 6점을 따낸 가운데, 3승의 삼척시청과 2승 1패의 인천시청이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었다. 인천시청은 송지은(10골, 2어시스트)의 대활약 속에 삼척시청을 27:20으로 꺾으며, 세 팀간의 전적 골득실에서 +3점으로 조 1위를 확정했고, 경기 막바지 점수차를 간신히 좁힌 삼척시청이 골득실 0점으로 아슬아슬하게 조 2위를 차지하면서 서울시청은 3승(골득실 -3점)을 따내고도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다크호스 한국체대는 조별예선 마지막 날 경남개발공사를 꺾고, 대회 첫 승과 함께 이번 대회 남녀부 통틀어 처음으로 대학팀이 실업팀을 꺾는 경기를 만들어내며 4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B조에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와 대구시청이 각각 2승 1무(승점 5점)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SK슈가글라이더즈가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 대구시청이 그 뒤를 이었다. 광주도시공사는 감독 교체 후,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첫 승을 기록했지만 SK슈가글라이더즈와 대구시청에 연달아 패하며 3위를 기록했고, 부산시설공단은 류은희, 심해인, 권한나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며 3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써 남자부는 인천도시공사(A조 1위)와 충남체육회(B조 2위)가 4강에서 먼저 맞붙는다. 지난 시즌 양 팀의 리그 상대전적은 인천도시공사가 3승 1패로 우세했지만,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충남체육회가 승리를 거뒀고, 이번 대회에서도 두산과 박빙의 경기를 펼치는 등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남자부 4강 두번째 경기는 두산(B조 1위)과 SK호크스(A조 2위)의 대결이다. 조별예선 3연승으로 여전한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리그 챔피언 두산을 맞이해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산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겨주었던 SK호크스가 홈 이점을 살려 승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여자부는 인천시청(A조 1위)과 대구시청(B조 2위)이 맞붙는다. 지난 시즌 양 팀의 리그 전적은 1승 1무 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인천시청이 조별 예선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삼척시청을 제압해 기세가 높은 가운데, 대구시청이 원미나의 영입과 정유라의 복귀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여자부 4강 두번째 대결은 SK슈가글라이더즈(B조 1위)와 삼척시청(A조 2위)가 맞붙는다. 지난 시즌 양 팀의 리그 전적은 SK슈가글라이더즈가 2승 1무로 앞선 가운데, 삼척시청이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의 부진함을 얼마나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 또한, 삼척시청으로 이적한 이효진이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2018 청주 직지컵 핸드볼대회는 28일 남녀부 준결승전, 30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28일 남자부 준결승전은 오후 12시 인천도시공사 vs 충남체육회, 오후 4시 두산-SK호크스 경기가 KBSN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서 전 경기 인터넷생중계 될 예정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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