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 톈궁 1호, 일주일 내 지구 추락"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한국 시간으로 3월 30일에서 4월 3일 사이에 지구에 추락한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락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이날 현재 고도 203㎞에 진입했으며, 일주일 안에 지표면 추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주환경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은 26일부터 '톈궁 1호'에 대한 추락상황실을 본격 운영하며 24시간 감시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추락 시점에 대해 전세계 주요 우주환경 감시기관들도 유사하게 예측하고 있지만 대기 흐름과 밀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추락 가능 지역은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의 넓은 범위다. 톈궁 1호는 고도 70~80km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잔해물이 지구로 낙하해 피해를 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의미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톈궁 1호의 실시간 추락 상황은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추락 예상 약 이틀전과 최종 2시간 전에 추락 상황과 국민 행동요령 등을 다시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