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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순재 “범인 연기만 33번 했다”
입력 2018-03-27 09:1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63년차 배우 이순재가 "33차례나 범인 연기를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순재는 27일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해 "신인 연기자 시절 범인 역할을 33차례 맡았다"고 밝혔다.
그는 TV에서 형사물을 제일 먼저 시작한게 TBC '형사수첩'이었다”며 첫 프로(방송 녹화)를 하는데 범인 할 사람이 없었다. 배우들이 다 도망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만 해도 악역을 하면 악역 이미지가 있어서 기피하는 게 있었다. 특히나 젊은 친구들은 그랬다”면서 연출을 고(故) 허규가 맡았다. 나와 대학교 동문이고 같이 연극했던 친구”라며 (허규 연출이) 범인 할 놈이 없다고 하더라. 무슨 사건이냐고 하니 홍은동 소녀 강간 치상 사건이라고 했다. 내가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 다음부터 범인 (역할 섭외)이 막히면 나한테 왔다. 그래서 저 시리즈 동안 범인 33번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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