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경쟁작 출시에도 리니지M'의 핵심 이용자층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96.0% 증가한 4695억원, 영업이익은 469.4% 증가한 1733억원으로 전망했다. '리니지M'의 1분기 일평균 매출액은 29억원으로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월과 3월 경쟁작 출시와 맞물려 공개한 신규 변신 카드와 서버 이전 서비스 등 다양한 이벤트들의 성과가 양호했기 때문이다. 신규 이용자의 유입 등을 통한 일간 이용자수(DAU)의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지불 유저당 평균 매출액(ARPPU)이 높은 핵심 이용자 층은 견고한 상황으로 향후에도 추가 아이템 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또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이후에도 이용자 이탈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돼 향후 경쟁작들의 출시에 따른 매출 감소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1월 기준 일평균 매출액 14억원을 기록한 대만 '리니지M'의 2월 일평균 매출액이 16억원으로 증가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은 신작 MMORPG 출시에 따른 경쟁 심화에도 핵심 이용자 이탈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향후 효율적인 아이템 이벤트 진행을 통해 기존 모바일 게임과는 차별화된 매출 추이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블레이드앤소울' IP(지적재산권) 기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외형 성장과 게임 라인업 다양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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