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하이투자증권은 한섬에 대해 브랜드 정리를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와 브랜드 개축으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 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개시했다.
SK 패션 사업부의 손익이 지난해 3월부터 반영됐다. 여기에 지난 4분기 사업 종료 예정 브랜드에 대한 재고 충당금 추가 설정(100억원)과 불량재고 폐기순(110억원) 반영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도 라이선스 계약이 완료되는 해외 브랜드 구조조정이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반영이 예상된다.
하지만 조경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선스 완료 브랜드 정리 및 SK패션 브랜드 개축 효과로 마진이 정상화되는 속도는 하반기로 갈수록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섬은 TIME, MINE, SYSTEM, SJSJ와 수입브랜드 등 고가 위주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어 소비 양극화와 소비 위축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이 적은 편이다. 높은 로열티, 견고한 상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조 연구원은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브랜드 업체로서 단기적은 모멘텀은 부재"라면서도 "견고한 브랜드력 보유, SK패션 사업부 인수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 해소 국면, 해외 진출이 기대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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