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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파이어리츠 첫 공식 경기는 ML 시범경기
입력 2018-03-27 05:19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한 배지환(18)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레콤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그레이프푸르트리그 경기에서 7회말 우전 안타로 출루한 조디 머서에 이어 대주자로 출전했다.
경북고를 졸업한 배지환은 지난해 9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했지만, 브레이브스 구단의 이면 계약 문제로 계약이 취소됐다.
FA 신분으로 돌아온 배지환은 국내 구단과 계약을 추진했지만, 한국 구단에 등록한 사실이 없이 외국 구단과 계약한 선수는 계약 종료 후 2년간 국내 구단과 계약할 수 없게한 규약에 발이 묶여 무산됐다. 자칫 '국제 미아'가 될뻔했지만, 파이어리츠와 계약금 125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이날 경기는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공식 경기였다.
배지환은 이어진 무사 1, 2루 상황에서 미켈 그랜베리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유격수로 수비에 들어간 그는 8회초 1사 1루에서 지안디도 트롬프의 땅볼을 침착하게 잡아 2루에 연결, 병살타를 만들며 이닝을 끝냈다.
9회말에는 타석에도 들어섰다. 지난 시즌 더블A와 트리플A에서 뛰었던 토미 베르장을 상대한 그는 잘맞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중견수 정면에 잡히면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필라델피아가 6-3으로 이겼다. 전날 필리스와 다년 계약에 합의한 스캇 킹어리는 3회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계약을 자축했다. 선발 빈스 벨라스케스는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는 2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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