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친개 발언'에 경찰청장 "냉정 찾자"…한국당도 출구 고심
입력 2018-03-26 19:30  | 수정 2018-03-26 20:34
【 앵커멘트 】
'미친개 발언'으로 시작된 경찰과 자유한국당의 갈등이 점점 심해지자, 양측이 출구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청장은 "냉정을 찾자"며 자제를 촉구했고, 자유한국당도 더 이상의 확전을 막으려는 모양새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의 '미친개' 발언과 홍준표 대표의 '백골단' 비유에 대해 경찰 일선은 '인증샷'과 '현수막' 그리고 1인 시위 등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경찰 수장인 이철성 경찰청장은 '울산시장 측근에 대한 수사는 정당하다'고 밝히면서도 '서로 냉정을 찾아야 한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14만 경찰 조직이 반발하자 이를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장제원 대변인의 논평은 일부 정치경찰에 한정돼 있다"며 경찰 조직 전체로 논란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또, 홍준표 대표가 경찰을 견제하기 위해 검경 수사권 조정을 재검토하겠다고 한 것과 달리 "균형 있게 접근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경찰의 오랜 숙원인 검경 수사권 문제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은 균형적인 입장을 가지고 접근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하지만, 울산시청 압수수색이 '정당한 수사'라고 주장하고 있는 경찰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보복성 수사'라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biro@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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