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 1년새 시총 40% 늘었다…현대차, 계열사 부진 11%↓
입력 2018-03-26 17:35  | 수정 2018-03-26 19:32
국내 주식시장이 1년 새 20% 이상 커진 가운데 주요 그룹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SK그룹은 주요 계열사 성장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40% 가까이 늘어난 반면 현대자동차그룹과 GS그룹은 도리어 시가총액이 줄어들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10대 그룹 시가총액 합계는 996조530억원으로 1년 전(849조767억원)보다 1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607조6410억원에서 1935조5330억원으로 20.4% 늘어났다. 이에 따라 10대 그룹이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9%에서 51.5%로 소폭 감소했다. 10대 그룹 가운데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SK그룹이다. 지난 21일 기준 SK그룹 시가총액은 134조40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6조7070억원)과 비교해 39.0% 늘어났다.
반면 현대차그룹과 GS그룹 시가총액은 1년 사이에 11.0%, 6.6%씩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로템(-25.7%), 현대위아(-24.1%), 현대건설(-19.0%) 등 주요 계열사 시가총액이 급감한 여파가 컸다. 마찬가지로 GS그룹 역시 GS리테일(-32.6%), GS홈쇼핑(-10.4%), GS건설(-5.5%) 등 주요 계열사 부진을 이겨내지 못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