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시에 첫선을 보인 KRX300 상장지수펀드(ETF)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KRX300지수를 추종하는 ETF 6개 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앞서 거래소와 금융당국은 코스닥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우량 종목을 섞어 구성한 KRX300을 출범했고 후속 조치로 관련 ETF와 선물 상품이 이날 출시된 것이다.
삼성자산운용(KODEX)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KB자산운용(KBSTAR) 한화자산운용(ARIRANG) 하이자산운용(FOCUS)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SMART) 등 6개 자산운용사가 이날 각각 ETF를 내놨다. 6개 ETF 설정액은 총 6216억원으로, 상품별로 거래량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전통 ETF 명가답게 삼성자산운용 'KODEX KRX300'은 이날 거래량 214만7000여 주, 거래대금 약 311억원으로 가장 앞서 나갔다. KODEX KRX300 설정액은 2016억원으로 전체 6개 ETF 설정액 중 33%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날 거래량은 전체 중 63%에 달했다. ETF 시장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데다 설정액이 클수록 상대적으로 매매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이 경쟁사를 의식해 연간 보수를 0.05%로 선제적으로 낮춘 점도 첫날 시장을 선점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KB, 신한BNP파리바 등과는 같은 수준이지만 미래에셋이나 한화(0.09%) 하이(0.1%) 등보다는 소폭 저렴하다.
한편 설정액 2위는 KB, 3위는 미래에셋이었으나 이날 6개 ETF 거래량 순위에서는 미래에셋(65만여 주)이 KB(33만여 주)를 앞지르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BNP파리바가 거래량 4위를 차지했다.
김남기 삼성자산운용 ETF 운용팀장은 "일반적으로 주식형 ETF가 상장되면 초반에 거래가 많이 안 되기도 하고 코스닥150 관련 ETF도 시장에 안착하는 데 수개월 걸렸다는 점에서 이번 KRX300 ETF 신규 상장은 성공적"이라며 "현재 2000억원 규모로 상장했지만 조 단위로 클 수 있는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헌철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자산운용(KODEX)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KB자산운용(KBSTAR) 한화자산운용(ARIRANG) 하이자산운용(FOCUS)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SMART) 등 6개 자산운용사가 이날 각각 ETF를 내놨다. 6개 ETF 설정액은 총 6216억원으로, 상품별로 거래량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전통 ETF 명가답게 삼성자산운용 'KODEX KRX300'은 이날 거래량 214만7000여 주, 거래대금 약 311억원으로 가장 앞서 나갔다. KODEX KRX300 설정액은 2016억원으로 전체 6개 ETF 설정액 중 33%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날 거래량은 전체 중 63%에 달했다. ETF 시장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데다 설정액이 클수록 상대적으로 매매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이 경쟁사를 의식해 연간 보수를 0.05%로 선제적으로 낮춘 점도 첫날 시장을 선점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KB, 신한BNP파리바 등과는 같은 수준이지만 미래에셋이나 한화(0.09%) 하이(0.1%) 등보다는 소폭 저렴하다.
한편 설정액 2위는 KB, 3위는 미래에셋이었으나 이날 6개 ETF 거래량 순위에서는 미래에셋(65만여 주)이 KB(33만여 주)를 앞지르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BNP파리바가 거래량 4위를 차지했다.
김남기 삼성자산운용 ETF 운용팀장은 "일반적으로 주식형 ETF가 상장되면 초반에 거래가 많이 안 되기도 하고 코스닥150 관련 ETF도 시장에 안착하는 데 수개월 걸렸다는 점에서 이번 KRX300 ETF 신규 상장은 성공적"이라며 "현재 2000억원 규모로 상장했지만 조 단위로 클 수 있는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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