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뒷골목 천호동 新주거촌 변신
입력 2018-03-26 17:15  | 수정 2018-03-27 14:26
과거 술집과 집창촌 등 유흥가 이미지가 뚜렷했던 서울 천호동 일대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강과 인접했고 교통도 좋은 지역이어서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는 5년 뒤면 서울 강동지역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촌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서울시와 강동구청에 따르면 강동구 천호동 423-76 일대(2만3266㎡) 천호3촉진구역 재건축 조합이 최근 강동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 강동구청이 현재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인가를 위한 협의 중으로 이르면 다음달 사업시행인가가 결정될 전망이다. 변현원 천호3구역 조합장은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호3구역은 2003년 천호뉴타운 사업지로 처음 지정됐으나 금융위기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248.5%, 최고 25층, 535가구 중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앞서 천호 1·2·4구역은 지난해 모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4개 정비구역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천호1구역은 재래시장과 집창촌이 혼재된 천호동 일대의 대표적 유흥가였다.
재개발을 통해 2023년 지상 40층 규모 주상복합 4개동, 999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천호2구역은 오는 4월부터 이주·철거가 시작될 예정이고, 작년 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천호4구역도 다음달 시공사 선정(포스코건설 유력)을 앞두고 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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