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 FTA 사실상 타결…철강 얻고 자동차 양보
입력 2018-03-25 19:31  | 수정 2018-03-25 20:30
【 앵커멘트 】
한미 FTA 개정 협상과 철강관세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오늘 귀국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과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는데요.
농업과 철강 등은 지키고 자동차 분야에서 일부 미국 측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FTA와 철강관세 면제를 연계해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귀국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미국과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종 / 통상교섭본부장
- "미국과 원칙적 합의, 원칙적인 타결을 이뤘습니다. 실무차원에서 몇 가지 기술적 이슈가 남아있는데 곧 해결될 것이라 믿습니다."

김 본부장이 이번 협상에서 얻었다고 밝힌 건 크게 5가지.


먼저 불확실성을 조기에 제거했고 농업 레드라인도 지켜 추가 개방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산 자동차 부품의 의무사용이나 원산지와 관련한 미국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고 기존 관세 철폐에서 후퇴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방어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김 본부장은 내일 국무회의에 구체적인 협상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업계에선 농업과 철강을 지키고 자동차 등 일부 분야에서 비관세 무역장벽 완화 등을 양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FTA를 언급하면서 훌륭한 동맹과 훌륭한 합의를 할 것이라고 밝혀, 협상 결과에 만족해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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